mzgolf 소개 — More Golf, Zero Waste
마주 보고 있는 두 가지 어려움
첫째, 골프 시설을 하시는 분들.
스크린골프 매장을 열려면 기계값만 수천만 원이 듭니다. 대출을 끼고 들여놓지만 기계는 해마다 조용히 낡습니다. 몇 년 지나면 "저기는 구형" 이라는 말이 돌고, 손님은 새 기계를 들인 옆 동네로 갑니다. 그렇다고 또 수천만 원을 쓸 수는 없습니다. 결국 자리가 빕니다 — 평일 낮에도, 늦은 밤에도.
골프장과 파3·숏코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땅을 고르고 잔디를 앉히는 데 큰돈이 들어갔고, 손님이 오든 안 오든 잔디는 매일 깎아야 합니다. 그런데 비어 있는 티타임은 그날이 지나면 그냥 사라집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아무도 안 나간 그 자리를 내일 두 배로 팔 수는 없습니다.
작은 코스는 여기에 하나가 더 얹힙니다. 파3와 9홀 코스는 이제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곳인데, 정작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부킹 사이트는 정규 18홀 위주로 돌아가고, 검색하면 광고가 먼저 나옵니다. 손님이 없어서가 아니라 알려질 자리가 없어서 비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
골프는 비싼 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운드 한 번에 그린피와 카트비, 장비까지 갖추면 시작도 전에 목돈이 듭니다. 형편이 빠듯한 20·30대에게 골프는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하는 취미가 됩니다. 그 언젠가는 잘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서로의 답입니다
비어 있는 자리가 있고, 칠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지 못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 가격이 벽에만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지금 제일 싼 데가 어디지?" 이 질문에 답해 주는 곳이 없습니다. 검색하면 광고가 먼저 나오고, 전화를 돌리자니 번거롭고, 막상 가 보면 시간대마다 요금이 다릅니다. 같은 매장인데 평일 낮과 저녁이 만 원 가까이 차이 나기도 합니다. 그 낮 시간에 자리가 비어 있어도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구형 기계가 나쁜 기계는 아닙니다. 이제 막 배우는 사람에게 최신 센서가 얼마나 정밀한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마음 편히 휘둘러 볼 자리와, 부담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코스도 같습니다. 파3와 9홀이 골프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정규 18홀보다 나은 구석이 많습니다. 값이 몇 분의 일이고, 한 라운드에 어프로치와 퍼팅을 훨씬 많이 쳐 봅니다. 앞뒤 팀 눈치를 덜 보는 것도 입문자에게는 큽니다. 전국에 파3·숏코스가 34곳, 9홀 이하 코스가 115곳 있는데 — 대부분은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More Golf, Zero Waste
mzgolf 의 MZ 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 More Golf —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주 칩니다.
- Zero Waste — 비어 있는 타석, 놀고 있는 기계, 그냥 흘러가는 시간을 남기지 않습니다.
동시에 MZ세대의 MZ 이기도 합니다. 돈이 없어서 못 하던 사람들이 낄 자리를 만드는 것, 그게 이 사이트가 하려는 일입니다.
버려지는 것을 줄이면 값이 내려가고, 값이 내려가면 사람이 옵니다. 사람이 오면 빈 자리가 채워집니다. 사장님과 골퍼가 손해를 나눠 갖는 구조가 아니라, 양쪽이 함께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고 있나
- 전국 골프 시설 지도 — 스크린골프 9,590곳, 연습장 7,389곳, 파3·숏게임 149곳, 골프장 384곳 (2026년 8월 기준). 그중 8,251곳은 전화번호까지 있어 지도에서 바로 걸 수 있습니다. 공공데이터와 공개 API로 만들었습니다. 파3·숏게임과 골프장은 지도를 따로 봅니다 —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 찾는 곳과 정규 라운드를 나가는 사람이 찾는 곳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파3·숏코스 요금표 — 정규 코스에 가려 잘 안 보이는 작은 코스만 따로 모아 요금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 시간대별 요금 — "평일 13:00~16:00 18홀 23,000원" 처럼 시간과 구분까지 적습니다. 그래서 지도에서 지금 이 시간 제일 싼 곳이 바로 보입니다.
- 요금표 사진 제보 — 벽에 붙은 요금표를 찍어 보내 주시면 사람이 보고 옮겨 적습니다.
- 혼자 연습하는 도구 — 스윙 영상 자세 분석, 핀까지 거리, 스크린 퍼팅 계산기.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돕니다.
- 골프 입문 연재 — 「맨땅에서 90타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함께 만들어 주세요
매장이나 코스를 하고 계신다면 — 요금표 사진 한 장만 보내 주세요. 등록비도 수수료도 없습니다. 비어 있는 시간대가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 자리가 채워집니다.
스크린골프라면, 최신 기계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필요한 손님은 "가장 좋은 기계" 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부담 없이 칠 곳" 을 찾는 사람이니까요. 골프장·파3·숏코스라면, 주중 낮처럼 잘 안 차는 시간대를 알려 주세요 — 그 시간을 찾는 사람이 분명히 있는데 지금은 서로를 못 찾고 있을 뿐입니다.
골프를 치신다면 — 다녀온 곳의 요금을 한 줄만 남겨 주세요. 그 한 줄이 다음 사람의 정보가 됩니다. 지금은 채워진 칸보다 비어 있는 칸이 훨씬 많습니다.
누가 만드나
개인이 만들고 혼자 운영합니다. 서버 비용이 들지 않는 구조로 짜서 무료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투자도, 광고주도 없습니다. 그래서 느리지만, 누구의 눈치를 볼 일도 없습니다.